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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도권 대표 해양레저·관광지’ 꿈꾸는 시흥시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정부와 도의 각별한 관심 당부한다

  • 등록 2022.12.08 06:00:00
  • 13면

해양수산부는 권역별 해양 특색에 맞는 해양레저관광 인프라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누구나 집에서 2시간 내의 거리에서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도내 시흥시를 포함한 5개 지방정부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시흥시에는 2024년까지 총 90선석의 계류시설과 3층 규모의 클럽하우스를 갖춘 마리나항만이 시화호 거북섬에 들어선다. 여기에 드는 전체 사업비 336억 원 가운데 절반인 168억 원을 해수부가 지원하며 도비 51억 원, 시비 117억 원이 투입된다.

 

시흥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의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거북섬 복합리조트, 스트리트몰2 등의 관광자원과 함께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해양레저관광 집적지(클러스터)가 조성된다면 시흥시는 우리나라의 대표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경기도 내에 이미 조성돼 있는 화성의 전곡 마리나, 제부 마리나와 김포 아라마리나 시설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5일 시흥시 거북섬 일원에서 열린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 사업 착공식에서 김동연 지사도 “시화호가 생명과 자원의 보고로 거듭나고 시흥뿐만 아니라 화성과 안산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며, 경기도의 큰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임병택 시흥시장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시흥시가 해양레저 관광 혁신의 선두 주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시흥시는 최근 상주인구가 50만 명을 넘는 대도시를 향해 가고 있다. 이 지역엔 시화공단이 있지만 입주 기업 대다수가 노동집약적으로 지역 슬럼화가 발생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수도권 배후도시’, ‘중소기업 집중 낙후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흥시는 최근 바이오밸리 첨단도시 조성을 추진하는 등 산업구조를 비약적으로 개편하기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서해안을 끼고 있는 해양레저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해양수산과를 신설했다. 선진화된 해양시설, 풍부한 수산이 어우러진 어촌활력증진 도시를 조성하고 ‘황금빛 바다, K-골든코스트·수도권 해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해양수산과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K-골든코스트’란 월곶에서 시화MTV까지 이어지는 해안선 15km 구간이다. 시흥시는 해양레저 관광도시 개발 추진을 목표로 월곶항, 황해경제자유구역 시흥배곧지구, 오이도 해양관광단지, 시화MTV 거북섬 해양레저클러스터 등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해안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거북섬 내 해양레저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핵심사업이다. 시는 지난 2020년 거북섬 내에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 시흥 웨이브파크를 개장한 데 이어, 관상어 생산·유통단지 아쿠아펫렌드, 해양 교육 홍보시설과 해양동물 구조·치료센터를 겸하는 해양생태과학관, 해상계류시설과 해양레저 체험교육장 조성 등 대규모 사업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금빛 바다, 대한민국 해양관광·레저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시흥시의 노력을 성원하며 정부와 도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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