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노란신호등을 설치하고 있다.
시는 올해 35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73곳에 노란신호등, 경보형 경보등 등을 설치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 중구 7곳, 동구 2곳, 미추홀구 10곳, 연수구 10곳, 남동구 18곳, 부평구 15곳, 계양구 5곳, 서구 6곳이다.
노란신호등은 시각적인 식별 효과를 높인 게 특징이다. 신호등의 색상을 통해 운전자가 쉽게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인지할 수 있다.
시는 2020년부터 어린이보호구역에 검은색이 아닌 노란신호등을 교체·신규 설치 중이다.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현재 인천의 어린이보호구역은 693곳이다.
이 장소들의 공통점은 모두 횡단보도는 설치됐지만, 신호기가 부재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주민들은 길 건너기가 한층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번 신호등 설치를 통해 주민들의 안전권이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12월 중 공사를 완료해 올해 안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요조사를 통해 의견을 반영한다”며 “노란신호등이 필요하다는 곳에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