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와 재감염 추정 비율이 모두 늘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위 중 BN.1 변이 검출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유행세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5만 8958명으로 전주보다 11.2%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4로 8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는데, 특히 학령기와 젊은 연령층,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폭이 컸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주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44명, 사망자는 51명이었다.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11월 마지막주 기준)은 14.7%로 전주(13.29%)보다 늘었다. 신규 확진자 7명 중 1명은 2회 이상 감염자인 셈이다.
전체 누적 감염자 중 2회 이상 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1%다.
오미크론 하위변위 중 BA.5와 그 세부계통(BF.7, BQ.1, BQ.1.1)의 검출률이 71.3%로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BN.1의 검출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BN.1은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린 오미크론 BA.2.75의 세부계통으로 BA.2.75.5.1로 불렸다가 9월에 BN.1로 재명명됐다.
국내에선 지난 9월 22일 첫 검출된 이후 최근 4주간 검출률이 7.6%→7.7%→13.2%→17.4%로 빠르게 늘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