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마을 교육을 위해 민·관·학이 함께 뭉쳤다.
인천시교육청은 부평1동, 선학동, 송도4동, 운서동, 효성1동, 영도면 등 6개 우리마을교육자치회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마을교육자치회는 인천형 마을교육자치회를 말한다. 읍·면·동 생활권 단위의 장, 학교, 주민자치회 등이 함께 협력하는 협의체로 교육 현안을 발굴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3월 11일 교육문화공간 마을엔에서 결의를 다지기 위한 ‘우리마을교육자치회 공동출범식’을 열었다.
공동출범식을 시작으로 우리마을교육자치회는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우리마을교육자치회는 다양한 형태로 지역에 맞게 운영된다.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활동을 논의하거나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축제를 운영하기도 한다.
시교육청은 ‘우리마을교육다모임’을 통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제를 발굴하는 등 우리마을교육자치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발굴된 의제는 우리마을교육자치회 활동으로 이어진다.
부평1동은 안전하고 깨끗한 마을환경에 대한 주민의 요구가 많은 지역이다. 이에 부평1동 우리마을교육자치회는 상인들과 연계해 ▲시장 해설사 양성교육 ▲학생용 장바구니 지원 ▲부평전통시장 골목놀이를 진행했다.
선학동 우리마을교육자치회는 마을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공동체 기반 마련을 위해 ▲선학동 마을학교 ▲다(多)문화 어울림 마당 ▲선학마을축제를 추진했다.
송도4동 우리마을교육자치회는 ▲체인지업 ▲청소년 커뮤니케이션 리더 과정 ▲예송초와 함께 쓰담달리기 ▲청소년 참여 의제 공모전을 마련했다. 아이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며, 학교의 서포터즈로서 활동하고 있다.
운서동 우리마을교육자치회는 아이들의 다양한 교육 욕구 충족을 위해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항공분야진로캠프 ▲마을과 운서초가 함께하는 환경프로그램를 운영했다.
효성1동 우리마을교육자치회는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해 나섰다. 마을 교육을 중심으로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지역 유래 및 안내판 제작 ▲마을 지도와 마을 교재 만들기 활동을 펼쳤다.
양도면 우리마을교육자치회는 마을공동체의 기초를 이루기 위해 ▲15th 모아모아 씨마켓 운영 ▲조산3색 계절학교 ▲풀빛, 물빛, 하늘빛, 눈빛 계절학교를 진행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결과,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인천 민관협력 우수사례로 부평1동 우리마을교육자치회는 우수상을, 송도4동 우리마을교육자치회는 장려상을 차지했다.
또 인천시 주민자치박람회에서는 효성1동 우리마을교육자치회가 마을교재 ‘효성동 이야기’ 개발로 대상을, 인천시교육청은 우리마을교육자치회 사례 나눔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6곳이 운영 중”이라며 “내년에는 우리마을교육자치회를 10~12곳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