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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교통망해소 위해 여야 첫 협치

구리시장, 윤호준의원 공동으로 토론회 주최
GTX-B 갈매역 정차와 트램 설치 등 한목소리

 

서울시와 남양주 3기 신도시 조성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구리시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정당이 다른 구리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첫 협치 속에 개선 방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함께 열면서 지역 현안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국민의 힘)과 윤호중 의원(민주당)은 지난 23일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소외지역 광역교통개선 국회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남양주 별내, 다산, 왕숙지구 등 인근 신도시 조성으로 구리지역은 교통정체로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GTX-B 갈매역 정차 등 철도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학술 행사 발제와 지역 현안 발제 등 1부와 2부로 나뉘어 실시됐는데, 1부에서 발제한 유정훈 아주대 교수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다층적 교통문제의 선제적 해결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구리시의 어려운 상황은 철도로 해결해야 하지만 중장기적 사안이므로 우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요는 없지만 대중을 위해 운행되는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등 신교통 수단을 도입하고 광역버스 확충 등을 병행해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박민규 동양대 교수는 ‘구리시 도로교통 환경개선을 위한 철도망 확충 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구리시의 도로교통 한경이 교통량 증가등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으로 GTX-B노선은 12개 지자체에 14개 정거장이 중에 구리시만 제외됐으므로 구리 갈매역이 정차역으로 추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밖에 지하철 6호선과 8호선 연장 사업과 트램 사업 등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지역 현안 주제발표에서 경호엔지니어링 김종현 상무는 ‘GTX-B 갈매역 정차 타당성 용역 결과 보고’를 통해 “갈매역 정차를 하더라도 소요시간은 80초에 불과하고 이 사업의 기준 조건에 모두 충족한다면서 타당성이나 경제성이 충분하므로 이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교통분야 각계 전문가들은 향후 왕숙 3기 신도시 등의 조성으로 인한 출퇴근길은 구리시를 경유할 수밖에 없어, 교통혼잡과 불편에 대해 공감하면서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GTX-B 정차 철도망 확충 등 국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여호현 구리시 균형개발과장은 토론을 통해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한두 편 버스 증차 운영은 효과가 미미하다면서 구리시가 교통편 증차 등을 제의하면 이를 거절하는 서울시는 교통정책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서울을 오가는 버스 노선 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안재혁 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제반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가능하면 GTX-B 노선을 조기 착공할 방침이므로 운영비와 공사비 등을 면밀하게 살펴 사전에 시행사와 구리시간의 심도 있는 자율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장에는 공동주최한 백경현 구리시장과 민주당 윤호중 의원, 권봉수 시의회의장과 의원, 나태근 국민의힘 경기구리시 당협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지역 관가와 정가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행사를 주최한 윤호중 의원은 ”GTX-B노선에 지자체 둥 구리시만 정차하지 않는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다가올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오늘 대안이 나와 구리시민의 염원을 해소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공동 주최자인 백경현 구리시장은 “서울시와 남양주 3기 신도시 (왕숙지구 등) 사이에 입지한 구리시는 남양주 광역교통대책에서는 소외되어 시민들이 교통정체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며,“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GTX-B 갈매역 정차뿐만 아니라 첨단순환트램 도입, GTX 신규노선을 통한 지역개발사업 등 철도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GTX-B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12월 19일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은 결과‘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에 참가했으며, 이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실시설계 및 착공 후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진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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