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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석사 연계 5~6년제가 바람직”…교대 교수들, 교전원 시범 앞두고 방안 논의

교총협, 18일 오후 3시 교수총회 열고 교전원 대응 방안 논의
“충분한 실무로 교원 역량 향상…교사 과잉 공급 문제도 해결”
교대생, 5~6년제 반대…“교사 양성 과정 입시화·경쟁화해”

 

정부가 도입을 공식화한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에 대해 일반대학부 졸업 후 진학하는 2년제 형태보다 ‘학·석사 연계 5, 6년제’가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교총협)는 18일 오후 3시 교수총회를 열어 ‘미래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학·석사 연계 교원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6일 국공립대 사범대학장협의회가 긴급 임시총회를 연 데 이어 교대들도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에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하면서 ‘교육전문대학원’에서 교육 인력을 길러내는 식으로 체계를 개편할 것을 공식화했다.

 

이에 교전원 졸업 시 전문 석·박사학위 및 정교사 1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올해 상반기 중 2개 학교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교전원의 구체적 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 4년제인 교·사대의 수업연한을 학·석사 연계과정인 5~6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이혁규 청주교대 총장은 “학·석사 연계 5∼6년제가 훨씬 연착륙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전 과목을 담당하는 초등 담임의 특성상 교직 과목 이수, 교과 교육 이수 등 총 81학점을 듣고 교육실습까지 하려면 2년제 교육전문대학원으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충분한 실무를 통해 교원 연구 역량의 실질적 향상이 가능하다고 보며 1~2년간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아 교사 과잉 공급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5년제는 석사 과정이 주로 2년인 우리나라에서 생소하고, 6년제는 예비교사들의 시간적·재정적 부담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교대생들은 이 같은 우려에 더해 교·사대들이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한 부담을 학생들에게 떠넘기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5, 6년제 개편은 법적으로 보장받아왔던 교육대학의 목적성을 무너뜨리고 교사의 양성과정마저 입시화, 경쟁화한다”며 “부족한 대학 재정 문제와 입학 정원 문제를 5, 6년제를 통해 해결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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