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인천 고교 학교군 ‘3→6개’로 조정되나…개선안 공개한 시교육청

단일 학군인 서구, 생활권‧행정구역 중심 개편할 듯
학군 개편하면 등하교 시간 줄지만 학교 선택권도 줄어
인천시교육청, 의견수렴 거쳐 개선안 낼 계획

 

인천시교육청이 원거리 학교 배정 등 학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정안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0일 오전 평생학습관에서 ‘학교군 조정 및 배정 방법 개선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인천의 고등학교 학교군은 1학군(미추홀·중·동·남동·연수구), 2학군(부평·계양구), 3학군(서구)로 나뉘어 있다.

 

학군에 따라 교육 여건에서 차이를 보인다. 학급 당 학생 수가 1·2학군은 24.5명, 3학군은 28명으로 비교적 과밀학급이다.

 

3학군은 인구 유입이 이어지는 만큼 고등학교를 신설하거나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되야 하는 상황이다.

 

보고서에서 공개된 연구 내용에 따르면 인천 학령인구(만 6세~17세)는 2022년 7월 기준 31만 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10개 군·구 가운데 연수구·중구·서구의 경우 송도, 영종, 청라의 영향으로 학령인구 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고등학교 학군 조정안은 7개 안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모의실험을 거쳐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안은 6안이었고, 2안과 4안이 뒤를 이었다.

 

모의실험은 학군별 대상 인원 분포와 지망순위 배정비율, 평균거리 등을 항목에 반영해 점수를 부여했다.

 

6안은 1학군을 3개, 3학군을 2개로 나눠 현재 3개 학군을 6개 학군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1학군에 중·동·미추홀구는 그대로 남고 연수구와 남동구를 각각 4학군·5학군으로 재배치한다.

 

현재 3학군인 서구는 생활권역에 따라 나눈다. 아라뱃길을 기준으로 서구 남부권을 새로운 3학군으로, 서구 북부군은 6학군이 된다.

 

2안은 3개 학군을 5개 학군으로 조정하는 내용으로, 1학군에만 변화가 생긴다. 연수구 4학군, 남동구 5학군으로 독립한다. 나머지 2~3학군은 유지한다.

 

4안은 6안과 큰 틀은 같다. 1학군을 3개, 3학군을 2개로 나누는데 3학군을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나눈다는 점이 다르다.

 

이에 학군별 학교 수도 차이를 보인다. 6안은 3학군과 6학군의 학교 수가 각각 9개·5개인데, 4안의 경우 3학군과 6학군의 학교 수가 7곳씩으로 동일하다.

 

학군이 나눠질수록 근거리 배정이 가능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등하교 시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학군이 좁아져 학생들의 학교선택권도 줄어드는 결과를 낳는다.

 

시교육청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학교군 조정 계획안을 수립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