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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뇌물' 이화영 물러난 킨텍스 감사…시민 제보도 활용

예산 불법 집행, 전시장 임대·채용 비리, 무사안일 등 '돋보기 확인'

쌍방울로부터 수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표로 일한 킨텍스(KINTEX)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예고돼 추가 비리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27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오는 3월 20일~31일 국내 최대 종합전시장인 킨텍스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다.

 

시는 감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개 감사'를 병행해 다음 달 2월 1일~28일 비리 관련 제보를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받기로 했다.

 

감사 대상은 예산 불법 집행, 전시·임대 사업, 재산관리, 시설물 유지보수, 채용 비리, 무사안일 업무 처리 등이다.

 

특히 이 전 부지사가 킨텍스 대표를 맡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법인카드가 개인 용도로 사용됐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 전 부지사는 법인카드 6장을 관외 지역에서 사용 근거가 불명확한 용도로 쓴 사실이 지난해 10월 경기도의회에서 드러났으나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이성호 도의원(국민의힘)은 "세출예산 집행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명확한데도 행정감사의 한계로 실상을 밝히는 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17대 국회의원(열린민주당)을 지내기도 한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8월부터 약 3년간 쌍방울 법인카드와 외제 차량 등 뇌물 2억5천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됐다.

 

시는 킨텍스 관련 제보를 감사에 최대한 반영해 잘못된 부분을 적발하면 그 내용과 처리 결과를 고양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국민 혈세를 착복하거나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사항을 파악해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며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동환 시장이 전임 시장 시절에 불거진 수천억 원대 요진개발 비리 의혹에 대해 취임 7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아 이번에 얼마나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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