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암 환자들은 앞으로 가발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미추홀구의회는 지난 8일 2차 본회의에서 김진구 구의원(민주, 용현5·학익1·관교·문학동)이 대표 발의한 ‘암환자 가발구입비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탈모증세로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암환자에게 자존감과 치료 의지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미추홀구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하며, 가발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가 필요하다.
구는 가발구입비의 90%, 최대 70만 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가발구입비 지원은 1회만 가능하다.
지원신청은 진료일부터 3개월 이내에 하는 것이 원칙이다. 올해 12월 8일까지 보건소에 의사소견서와 가발구입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예산이 일찍 소진되거나 접수 기한 이후 신청하는 경우 이듬해 소급 지원할 방침이다.
김진구 의원은 “항암치료로 마음이 위축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