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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 미래 먹거리 찾는다] 물길만 내주던 인천 계양 아라뱃길, ‘관광지’로 변신 준비

윤환 계양구청장, 아라뱃길 관광지 조성 준비 위해 울산 방문
아라뱃길 선박 통행로로만 사용…“관광지 만들어 상권 살리고 일자리 창출”

 

하. 물길만 내주던 인천 계양 아라뱃길, 수변 관광지로 변신 준비

 

인천 계양구가 경인 아라뱃길을 인천 대표 관광지로 만든다.


계양구는 윤환 구청장과 관련부서 공무원들이 아라뱃길 수변 관광지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0일 울산 강동중앙공원과 태화강 국가 정원을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라뱃길 수변 관광지 조성은 윤 구청장의 핵심 공약이다.

 

아라뱃길은 18㎞인데 이 중 계양구가 7㎞, 서구가 9㎞ 김포가 2㎞를 차지하고 있다. 구는 이곳을 선박이 통행하는 구간으로만 활용해 관광 시설이 부족하다.

 

반면 서구나 김포는 물류단지와 여객터미널, 요트 선착장을 만들어 카약 등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계양테크노밸리(TV) 조성에 따른 문화 생활 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것이 윤 구청장의 목표다. 

 

 

윤 구청장은 아라뱃길 보행로에 설치할 경관 조명을 살피기 위해 강동중앙공원을 방문했다.


울산시는 2021년 강동중앙공원에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강동중앙공원에 경관 조명이 없었을 때는 주변이 많이 어두웠다”며 “조명을 설치한 이후 공원이 환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사진을 찍으려고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태화강 국가 정원을 찾았다.

 

태화강 국가 정원은 도심 하천에 조성된 수변 생태 공원이다. 하루에 1만 명 정도 방문하며 테마 정원과 함께 심리대밭교 등 야경 명소도 즐길 수 있다.

 

 

구는 견학에서 배운 것들을 참고해 올해 상반기 황어광장과 귤현나루 보행로, 수향루에 경관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음악 분수와 횡단 다리를 설치하기 위해 인천시, 수자원공사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중이다.

 

경관 조명뿐만 아니라 관광 축제도 기획하고 있다.

 

전통 공원인 수향원에서 전통문화 체험의 날을 열고 장터, 목조각 제작 수업 등을 체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물총놀이 축제 등도 준비 중이다.


윤 구청장은 “계양은 여태 물길만 내줬다. 아라뱃길 주변으로 관광지가 만들어지면 주변 상권들도 자연스럽게 살아나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생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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