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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없다’ 말 많지만 몸집만 부풀리는 인천여성가족재단

인천시, 사서원 연구기능 여가재단에 이관 검토
지역 복지계 "복지 전문성 훼손 우려…충분한 논의 진행해야"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자리에 복지 분야 경력이 전혀 없는 기업 대표 출신의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최측근이 임명됐다는 얘기가 지역 안팎에서 파다한데, 무리한 몸집불리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사회서비스원의 연구기능을 인천여가재단에 넘기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사서원은 민간 사회서비스 기관 지원, 사회서비스 시설 수탁 운영, 연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역할 중 하나를 떼어 인천여가재단으로 넘긴다는 구상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월 20일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자리에 김미애 ㈜칠성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임용될 때 전문직여성인천클럽 부회장, 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 재무총장, 국민의힘 인천시당 운영위원, BPW(Business Professional Women) 한국연맹 인천클럽 여성정책특별위원장, 시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등을 이력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김 대표이사가 임명되자 지역 복지계에선 고개를 갸웃했다. 김 대표이사가 여성인권 증진과 관련한 경력이 부족해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복지 쪽 경력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 대표이사의 경력은 ‘여성 경영인’에만 초점이 맞춰 있는 데다, 여성·복지와 관련한 학위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 부시장이 회장으로 있었던 BPW에 김 대표이사가 같이 활동했고, 이 부시장이 서구을 당협위원장이던 시절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점 등 여러 정황을 살펴봤을 때 ‘측근인사’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 인천사서원의 복지연구 기능을 넘기는 것을 추진하자 지역에서 복지와 관련한 연구 기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려와 반대가 있는 만큼 충분한 공론화와 논의 필요해 보이지만, 시는 오는 4월까지 연구기능 통합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시장은 “사서원의 연구기능을 여가재단에 넘기는 것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복지정책을 확대하기 위함”이라며 “이미 인수위때 보고된 사항이고 혁신과제에 포함된 사항인데 이제와 왜 논란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여성쪽 경력이 풍부한 인재다. 경력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소리는 근거 없는 얘기”라며 “복지의 연구기능이 여가재단에 이관돼 전문성이 사라진다는 논리라면 인천연구원 연구도 분야별로 다 따로 기관을 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졸속적인 연구조직의 통합을 당장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시의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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