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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득작물을 찾아서…인천 옹진군, 농업인 지원사업 ‘한가득’

옹진군 농가 2047가구…남자 2610명·여자 2551명
문경복 옹진군수, ‘고소득 작물 맞춤 지원’ 공약
현재 농기계임대사업소 8곳 운영…승봉분소 준비
옹진군농업대학 4년 만에 정상 운영…41명 입학

 

인천 옹진군이 농업기술센터와 농정과를 필두로 다양한 농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섬으로 이루어진 옹진군은 쾌적한 자연환경과 지리적·문화적·환경적 특이성을 지닌 지역이다. 이에 섬마다 특산물을 육성하는 ‘1도서 1특산물’ 사업을 이어간다.

 

또 1차 산업은 농가소득 증대에 한계를 지닌다. 이에 6차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복합영농 농업육성으로 확대해 연중판매를 목표한다.

 

2022년 12월 말 기준 옹진군의 전체 가구는 1만 2423가구로 이 가운데 농가 수는 2047가구다. 농가인 수는 5161명(남자 2610명, 여자 2551명)이다.

 

옹진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이 잘사는 풍요로운 옹진농업’을 비전으로 정했다. 핵심전략은 ▲농업가치 확산으로 지역 활력화 ▲현장중심 신기술 보급 ▲역량있는 농업인재 육성 등 3개로, 각각 4개 전략과제를 담았다.

 

 

새로운 소득작물 발굴에 나선다

 

우선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과 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추진한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고소득 작물 맞춤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사업비 26억 1300만 원(군비 25억3400만, 자부담 7900만)을 투입한다.

 

연례반복적인 지원에서 탈피해 농업인 중심의 시범사업을 목표한다.

 

지난해 군은 아스파라거스, 홉, 미니수박, 샤인머스켓, 만감류 등을 소득작물로 선정된 농가에 공급했다. 올해도 지역별 소득작목 발굴에 나선다.

 

옹진군은 북도(단호박·포도·딸기), 연평(고구마·돼지감자), 백령(메밀·인삼·딸기), 대청(미니수박), 덕적(마늘·단호박·딸기), 자월(수수·산채), 영흥(포도·단호박·딸기) 등 각각 특색있는 농산물을 재배해 명품화를 노리고 있다.

 

올해 명품 특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단호박 품질향상 재배기술 보급사업(54개소), 산채류보급확대 시범사업(68개소), 들깨 고소득화 시범사업(1개소)을 펼친다.

 

관광객도 놓치지 않는다. 백령도의 진촌지구 간척지에 유채, 코스모스, 헤어리베치, 호밀 등을 재배해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한다.

 

 

 

농기계로 편리한 농업…‘직접 찾아갑니다’

 

농업인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동반자는 바로 ‘농기계’다.

 

군은 농업인의 불편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농기계 순회수리’를 운영 중이다. 농기계 수리점이 없는 섬 지역을 대상으로 농기계 수리 전문 인력과 순회수리 차량이 마을을 직접 방문한다.

 

기종별 점검사항과 안전사용 요령 등을 교육하는 현장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농기계 수리비를 지원받는 사업을 진행한다. 지정된 농기계 수리업체에서 농기계를 수리하고 수리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업량은 지난해와 동일한 500건으로 정했다.

 

군은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를 위해 농기계를 임대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북도, 장봉, 연평, 백령, 대청, 덕적, 자월, 영흥 등 8곳에서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이다. 올해 자월면 농기계임대사업소 승봉분소가 문을 열 예정이다.

 

승봉도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농업기반 조성

 

옹진군은 농업인의 농업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2023년 농업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신청접수 대상사업은 총 10개 사업이다.

 

농작물 부직포, 과수봉지, 해충포획기, 농산물세척기 등 농업자재 지원사업과 저온저장고, 비닐하우스 시설, 비닐교체, 비닐하우스 환풍·관수시설 등 농업시설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모든 사업의 지원기준은 보조금 70%, 자부담 30%의 비율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과 농촌환경 보전을 위해 생분해 친환경 멀칭비닐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군은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직불제 사업도 펼친다. 직불제 사업은 기본형 공익직불제와 친환경농업 직불제로 나뉜다.

 

기본형 공익직불제는 세대소득 및 경지면적에 따라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구분한다. 소농직불금은 가구당 120만 원, 면적직불금은 경지면적에 따라 1ha당 100만 원부터 차등 지급한다.

 

 

전문기술에 한 걸음 가까이…농업 인재육성

 

코로나19로 그동안 더디게 진행됐던 농업인 교육이 강화돼 돌아왔다.

 

지난 22일 옹진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제8회 옹진군농업대학 입학식이 열렸다. 코로나19로 2020년~2022년까지 교육이 취소됐던 만큼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군은 농업전공분야 교육뿐만 아니라 교양있는 농업인 양성을 위해 다양한 커리큘럼의 교양과목도 편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교육목표를 수립해 진행한다. 또 교육생 연령, 재배작목 등 분석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옹진군농업대학은 지난 2013년 문을 열고 지금까지 옹진농업 미래인재 289명을 배출했다. 올해 입학생은 41명이다.

 

입학식에 참석한 문 군수는 “배우고자 하는 젊은 마음가짐으로 한 발짝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옹진군농업대학 8기 입학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농업인들이 신나는 농업 환경조성을 위해 다양한 농업인 교육사업과 농촌지도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원예활동전문가 양성교육, 강소농 육성 교육, 여름철 영농 현장교육, 농·특산 가공품 발굴·개발 교육 등을 운영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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