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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인천 학교 164곳 빵·우유 대체급식

인천 9899명 중 1182명 참여…참여율 11.94%
유치원 방과후과정, 197곳 중 1곳 운영 안 해
인천 학비연대, 신학기 총파업 인천대회 열어
“결단하지 않으면 3차, 4차 파업까지 이어져”

 

인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달 31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인천의 일부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이 생겼다.

 

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인천 학교 557곳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9899명 중 1182명(11.94%)이 파업에 참여했다.

 

급식 노동자가 파업에 많이 참여한 학교 164곳은 빵과 우유 등 대체급식을 하거나 간편식을 제공한다.

 

인천의 초등돌봄전담사 646명 가운데 17명(2.6%)이 파업에 참여했으나 돌봄교실은 모두 정상 운영했다. 유치원 방과후과정은 197곳 중 1곳만 운영하지 않는다.

 

이날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학비연대)는 인천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신학기 총파업 인천대회를 열고 “정부와 교육당국은 더이상 우리의 노동을 희생 삼아 교육복지를 유지하려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인천학비연대는 시교육청과 임금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31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전국학비연대는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과 작년 9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지만,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연대회의는 학교 비정규직의 임금수준과 체계를 논의하기 위한 ‘임금체계개편 노사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반면 교육당국은 노사 각각 1회씩 2회로 협의를 끝내는 합의안을 제안했다.

 

한혜경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장은 “2022년 9월에 시작한 집단 임금교섭은 7개월 동안 타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며 “신학기 총파업까지 내몰고 있는 교육감들 인천시교육청을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총파업 이후에도 쟁점에 대해 결단하지 않으면 3차, 4차 파업까지 빠져들 수 있다는 걸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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