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동중이 2023 전국춘계럭비리그에서 결승에 올랐다.
일산동중은 4일 경북 경산시 송화럭비구장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16세 이하부 준결승전에서 인천 부평중을 26-14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C조 조별리그에서 충북 청주남중을 38-19, 대구 대서중을 50-14로 잇따라 대파하고 조 1위로 4강에 오른 일산동중은 준결승전에서 A조 2위로 4강에 오른 부평중을 만났다.
준결승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강태현이 트라이를 성공시켜 5-0으로 앞선 일산동중은 김민기가 컨버전킥을 성공시켜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15분쯤 부평중 민자우에게 트라이를 허용한 데 이어 무라우에의 컨버전킥 성공으로 7-7 동점을 허용한 일산동중은 2분 뒤인 전반 17분쯤 조승근의 트라이와 김민기의 컨버전킥으로 7점을 추가해 14-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부평중을 몰아붙은 일산동중은 7분여 만에 노유찬의 트라이와 김민기의 컨버전킥으로 21-7로 점수 차를 벌렸고 5분여 뒤인 후반 12분쯤 김민기가 트라이를 성공해 26-7로 승기를 잡았다.
일산동중은 경기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후반 20분 부평중 엄지훈의 트라이에 이은 무라우에의 컨버전킥 성공으로 26-14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승부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날 일산동중의 승리에 기여한 노유찬은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일산동중은 앞서 충북 남성중을 43-0으로 완파한 서울 배재중과 오는 6일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