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공용 수전이 있는 상가·빌라 등에 호별계량기 설치를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호별계량기는 개별 요금 납부 등 수용가의 편의를 위해 상가·빌라 등에 세대(호)별로 계량기를 일정 조건에 맞게 설치하고 시에서 인정·관리하는 계량기다.
그러나 공용 화장실의 공용 수전이 있는 상가 등은 구분 계량이 어렵고 사용량에 대한 요금 납부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호별계량기 승인 대상에서 제외됐다.
때문에 주계량기로 검침한 뒤 수도요금을 자체적으로 분할 납부하는 과정에서 입주자 간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수도요금 분쟁을 막고 미납 시 건물 전체가 단수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건물 공용 수전에 별도 계량기를 설치하고 납부 주체를 지정해 신청하면 호별계량기로 승인할 계획이다.
호별계량기는 건물대표 소유자가 호별 소유자 동의 등 신청서를 작성해 안양시 수도행정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호별계량기 확대 운영으로 수도요금 분쟁 갈등 해소와 함께 이사 정산 편의 증진, 옥내 누수 조기발견 등 시민 생활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