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박 11일의 유럽연수에 나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해외연수는 선진 교육정책 탐방을 위해 추진됐다. 4월 23일부터 5월 3일까지 핀란드·북아일랜드·덴마크·프랑스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한다.
24일(현지시간) 도 교육감은 연수 첫 일정으로 핀란드 카이탄 쿨루 중등학교와 옴니아학교, 주핀란드 대사관을 방문했다.
카이탄 쿨루 중등학교는 7~9학년 학생 3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시각과 예술 분야 중점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특별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 개별 맞춤형 수업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에게 동물활용수업(동물매개학습)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영어 시간에 강아지와 함께 수업하거나, 말과 함께하는 수업을 통해 집중력 장애가 있는 학생을 치유하는 방식이다.
도 교육감은 “동물매개학습으로 학생들을 치유하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특히 중도입국자들이 일반학생과 같이 수업하고 평가만 다르게 하는 방법은 인천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이어 세계적인 직업 전문학교인 옴니아학교를 찾았다. 3만여 명의 학생들이 직업 고등학교 과정, 성인을 위한 직업교육, 이민자를 위한 직업교육 등 다양한 직업교육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인천 직업교육과 대안교육 방향을 모색했다.
마지막으로 주핀란드 대사관을 방문해 김정하 주핀란드 대사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핀란드 교육의 시사점과 코로나 이후 핀란드의 새로운 교육 의제를 나눴다.
도 교육감은 “한국과 핀란드의 교육환경이 매우 다르지만, 두 나라 교육의 강점을 모아 코로나19 이후 우리 인천교육에 필요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