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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립지 문제, 과학으로 풀자"

하석용 홍익경제연구소장, 사단법인 인천클럽 제1차 시민발언대서 제언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 등이 힘을 모아 쓰레기 처리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종합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석용 홍익경제연구소장은 27일 인천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인천클럽 제1차 시민발언대를 통해 “대체매립지의 가능 여부를 정치적으로 논하지 말고 과학에 맡겨야 한다”며 “인천에 쓰레기 처리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종합연구소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하 소장은 이날 시민발언대에서 ‘수도권 매립지 문제, 과학으로 풀자’라는 주제로 발언을 진행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 3단지의 잔여 용량이 50% 정도 남은 상황이다. 이제 쓰레기를 과학적으로 처리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기초단체마다 소각장을 짓자고 하는데 쉽지 않다. 혐오 시설을 누가 원하느냐. 정치인들이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는 소각이 가능한 것과 재활용이 되는 것, 재활용도 불가능한 것으로 나눠진다”며 “이를 처리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쓰레기 처리를 연구할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하 소장은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가 함께 지방자치단체 조합을 결성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방자치법에 의해 하나의 동일한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조합을 만들 수 있다”며 “각자 부지 제공, 건설비용, 운영비 등을 분담하는 등 합의를 통해 연구소를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의 수도권매립지에 유해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소각장을 지을 수도 있다. 이런 논의들이 연구소를 통해 전문적 용역 과정을 거쳐 나와야 한다”며 “정치인들이 민생에 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진짜 민생은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소장은 인천시장 주도로 연구소 설립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국회 등에 입법청원을 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신은철 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는 “폐기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통해 열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판매해 탄소배출권도 얻는 등 다양한 기술들이 연구, 상용화되고 있다”며 “쓰레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연구소가 생긴다면 국내 적용뿐 아니라 해외 곳곳에서도 관심을 갖고 문의를 이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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