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재단은 오는 7월 시 승격 50주년 기념 특별전시에 앞서 안양박물관 외벽 조각상 보수작업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 조각상은 옛 유유산업 건물인 안양박물관 외벽에 자리한 ‘모자상’과 ‘파이오니아상’이다.
건물을 설계를 맡은 김중업 건축가가 1964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종배 작가에 의뢰해 설치한 작품이다.
재단은 시 승격 50주년 기념 전시를 앞두고 훼손이 심한 조형물의 보강과 도색과 함께 하단부에 상향 조명 설치작업을 벌였다.
재단 관계자는 “유유산업 근로자들의 삶에 정신적 휴식처 역할을 기대했던 김 건축가의 뜻을 되살리고 박물관을 찾는 시민들에게도 온전한 작품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