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인천학비연대 “조리실무사 결원 대책 마련하라”

최근 3년간 입사 6개월 이내 퇴사 149명
인천의 학교 37곳서 결원 발생
시교육청, 결원 대책 추경 예산 준비 중

 

인천의 학교에서 인력난이 이어지자 급식노동자들이 결원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1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태로운 인천 학교 급식의 정상화를 위해 인천시교육청은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3년간 입사 6개월 이내 퇴사한 인원이 149명이다”며 “결원이 심각한 상태로 급식을 하니 산재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3년간 인천 학교 조리실무사 자진 퇴사자 수는 331명에 달한다. 2020년 60명에서 2021년 102명, 2022년 169명이다. 매년 그만두는 조리실무사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자진 퇴사자는 169명이다. 이 가운데 입사 6개월 이내에 그만둔 인원이 84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9.7%다.

 

신규 채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급식실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조리실무사 301명을 모집했지만, 92명이 미달이었다.

 

인천학비연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인천의 학교 37곳에서 조리실무사 결원이 발생했다.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는 조리실무사 정원 14명 중 4명이 채워지지 않았다. 기존 인력마저 병가를 내면서 결원이 늘어났다. 이에 정상적인 급식 제공에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현재 외부에서 조리 음식을 들여와 배급하고 있다.

 

이들은 “짧은 조리 시간에 맞춰 수백, 수천 명의 밥을 지어야 하는 집단급식소에서는 장기간 일손을 맞춰온 안정적인 인력 운영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추경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리 인력이 부족한 학교를 대상으로 식품비를 지원해 반제품이나 완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하겠다. 용역 인력에 대한 추경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조리실무사 354명을 채용하는 공고를 냈다. 9월 1일자로 공립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 배치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