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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청 김다은, 예천 실업육상대회 2관왕

김다은, 여자 100m 1위 이어 400m 계주도 우승
안산시청 김경태·류나희, 남녀부 허들 동반 1위
김경태 시즌 3관왕, 류나희 시즌 첫 금 수확

 

한국 여자 단거리 1인자로 떠오른 김다은(가평군청)이 2023 예천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다은은 23일 경북 예천군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자부 100m 결승에서 11초86으로 ‘쌍둥이 동생’ 김소은(가평군청·12초11)과 한예솔(경남 창원시청·12초18)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다은은 이어 열린 여자부 400m 계주에서도 전하영, 김소은, 민지현과 팀을 이뤄 가평군청이 46초29로 시흥시청(46초88)과 경북 안동시청(46초92)을 따돌리고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가평고 3학년이던 2021년 전국체전에서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에 올랐던 김다은은 실업 첫해인 2022년에는 고전했지만 올해 한국 육상 여자 단거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부상했다.


올해 첫 전국 규모 대회였던 익산 대회에서 11초95로 고교 시절 세운 종전 개인 최고 기록(12초04)을 넘어선 데 이어 5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한 KBS배 대회에서도 11초73으로 개인 기록을 더 단축시키며 ‘아시안게임 대표팀 우선 선발 대상자’가 된 김다은은 이번 대회 여자 100m에서도 우승하며 시즌 3관왕이 됐다.

 

 

또 남녀부 허들에서는 김경태와 류나희(이상 안산시청)가 동반우승을 달성했다.


김경태는 남자부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84의 기록으로 김주호(국군체육부대·13초89)와 김병준(창원시청·14초12)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류나희는 여자부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78로 조은주(용인시청·13초81)와 임예름(충남 청양군청·14초62)의 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경태는 3월 익산 실업연맹대회와 5월 KBS배 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올랐고 익산 대회와 KBS배 대회에서 모두 조은주에 우승을 내줬던 류나희는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밖에 남자부 400m 결승에서는 김의연(포천시청)이 46초41로 최기만(부산은행·46초95)과 박찬양(화성시청·47초45)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자부 400m 계주에서는 안양시청이 39초93으로 국군체육부대(39초62)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자부 100m 이정태(안양시청·10초44)와 여자부 1500m 남보하나(파주시청·4분32초42), 여자부 멀리뛰기 이소담(안산시청·5m64)은 각각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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