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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대상포진 백신 품귀에 발 동동…수급 대책 없나?

중구, 올해 대상포진 접종 2263명…작년 대비 3배↑
전국적 백신 품귀…의료기관 방문해도 접종 못 받아
‘65세 이상 대상포진 백신 무료접종’ 인천시장 공약

전국적인 대상포진 백신 품귀에 무료 예방접종 사업에 어려움이 생겼다.

 

20일 인천 중구는 중구보건소와 영종보건지소, 위탁의료기관 38곳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중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이다.

 

지난해에는 1~12월 700여 명이, 올해는 20일 현재 2263명이 접종을 마쳤다. 반년 만에 예방 접종자가 3배 넘게 늘었다. 접종수요가 늘자 구는 5억여 원의 추경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대상포진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겼고, 예산과 관계 없이 접종에도 어려움이 생겼다.

 

이날 열린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김광호 중구의원(민주, 영종·영종1·운서·용유동)은 “대상포진 백신이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백신 공급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의료기관에 방문해도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못 받는 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현희 구 건강증진과장은 “보건소를 우선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며 “백신이 부족해 사실은 (접종이) 조금 어렵다. 발주를 빨리하려고 진행 중이다. 9월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천시와 중구는 접종 사업량이 늘어났고 지난해 말부터 싱그릭스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백신 수급에 변동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상포진 백신은 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와 싱그릭스 등이다. 지자체 무료접종 사업에는 조스타박스·스카이조스터를 주로 이용한다. 싱그릭스는 두 백신보다 예방 효과는 뛰어나지만 3배 비싸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노인 대상포진 백신 무료접종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지만, 시도 뾰족한 대책은 없다.

 

시 관계자는 “수급동향 등을 파악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세 가지 백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도 “대상포진은 국가예방접종 백신에 포함되지 않아 질병청에서 구매하지 않는다”며 “최근 지자체 사업 물량이 늘어났고 방송에서 대상포진에 관해 방영되면서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상황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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