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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만 문 여는 인천 중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운영 시간 바뀔까

오전 9시~오후 6시…“대상자 이용 어려워” 지적
인건비·주말근무 문제…“서비스 수요도 많지 않아”

 

인천 중구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평일 저녁이나 토요일에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현장에선 현실적이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구는 올해 초부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운영시간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구를 포함한 인천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대부분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동구는 월요일을 쉬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문을 연다.

 

동구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토요일 운영하다 보니 평일 낮 시간 센터 이용이 어려운 청소년들은 이 시간 센터를 이용한다.

 

중구도 이 점을 감안해 운영 시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센터 운영 시간 조정을 구에 제안한 이종호 중구의원(국힘, 신포·연안·신흥·도원·율목·동인천·개항동)은 “학교 밖 청소년 대부분이 평일 낮에는 아르바이트한다”며 “2~3일이라도 오후 3~10시까지 운영하거나 화~토요일 문 열어 충분히 직업상담 등을 받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밖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 교육, 자립, 취업, 특성화 프로그램, 멘토링, 건강검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의 인건비와 주말근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센터 운영시간을 바꾸기 어려워 보인다.

 

구 관계자는 “센터는 민간에서 위탁받아 운영한다. 운영시간 조정은 센터 직원들의 의사와 실제 운영 현황 등을 반영해야 한다”며 “올해 초부터 논의가 진행됐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청소년들의 서비스 수요도 많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주말 운영을 요구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 평일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주말에 쉬길 원한다”며 “프로그램 운영시간에 구애받지 않도록 인터넷 강의나 교재 등을 지원한다. 센터를 운영하다 보면 (시간 조정은)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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