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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실물경제, 2분기 제자리…제조업 생산만 소폭 감소

반도체·기계장비 생산 줄었으나
디스플레이 보합·자동차 증가세
수요는 직전 1분기 수준과 비슷

 

글로벌 경기 및 내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경기지역의 올해 2분기 실물경제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반도체 및 기계장비 생산이 소폭 줄어들면서 제조업 생산만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6일 발표한 '경기도 지역경제보고서(6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경기 상황은 보합 수준이다. 생산의 경우 제조업은 소폭 감소를 보였으나 서비스업이 보합을 나타냈고, 전반적인 수요 동향 또한 보합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 ▲중국 리오프닝 지연에 따른 IT 수요 약세 ▲재고 누증에 따른 감산 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계장비 또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설비투자 감소 영향으로 소폭 줄었다.

 

디스플레이는 전분기에 이어 ▲LCD 패널 사업 철수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 따른 OLED 생산공장 축소 운영 ▲재고 조정이 지속되며 보합세를 보였고, 자동차는 ▲부품 수급 개선 ▲대기 수요 ▲신차 효과 ▲친환경차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도소매업은 외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대형소매점 판매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부문에서 증가했지만, 온라인 부문에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전체적으로는 보합 수준으로 나타났다. 운수업 또한 전반적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의 경우,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반적인 수요 동향 또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모두 1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또한 반도체·디스플레이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자동차는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전반적으로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설비투자도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이 보합세를 보였으나 자동차 업종에서 친환경차 수요 증가세에 따른 전기차 중심의 투자를 지속하며 소폭 증가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민간 부문은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착공면적이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했으나 공공부문은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이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해 전반적으로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4~5월 중 소비자물가(월평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해 1분기(4.6%)보다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이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 전환하고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석유류 가격의 하락 폭이 확대된 데 기인하며, 전국물가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지난 3월 대비 0.43% 하락해 직전분기(-1.72%)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매수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전셋값(월평균)의 경우 전세보증금 미반환 우려 등 역전세난에 따라 하락세를 지속(3월 말 대비 -0.55%)했으나 직전분기(-2.56%)보다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은은 "물가 상승세 둔화 및 소비심리 개선 등의 영향을 받아 오는 3분기부터는 경기지역의 실물경제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중국 경제 회복 양상 ▲IT경기 향방 ▲국내외 금융여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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