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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이용 어려운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평일 6시까지만?

오전 9시~오후 6시…“학교 마치면 이용 어려워”
야간 운영, 인력 운영·관리 측면 현실적 어려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을 이용하는 학생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오후 6시에 문을 닫아 방과 후 이용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중구 인현동에 문을 연 학생교육문화회관은 노래방, 만화방, 보드게임실, 인터넷카페 등으로 구성된 자유이용실이 들어서 있다. 

 

시교육청은 1999년 인현동 화재 참사를 계기로 학생교육문화회관을 조성했다. 학생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시설 대부분이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한다. 평일 수업이 끝나고 난 뒤 이용하기에는 운영시간이 짧다.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 학생들은 이용 자체가 불가능한 셈이다. 

 

수요자인 학생들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적 운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미추홀구에 사는 A군(18)은 “학교 끝난 뒤, 가기엔 시간이 애매하다”며 “중구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꽤 걸린다. 집 근처에 있는 인하대 후문 노래방을 주로 간다”고 설명했다.

 

연수구에 사는 B양(18) “솔직히 학생교육문화회관을 오늘 처음 알았다”며 “아무래도 사는 곳에서 멀고 평일 운영시간이 짧다보니 이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당장 평일 운영시간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게 시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사회 요구가 있는 걸 알고 있지만 인력 운영과 관리 측면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어려운 면도 있지만 앞으로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은 매월 둘째·넷째 월요일을 쉬고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연다. 

 

특히 평일에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탁구장·배드민턴장·농구장 등을 오후 9시 30분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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