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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공약사업 ‘소래관광벨트’ 설문조사 진행한 남동구…주민 반대 어떻게?

레일바이크 둘레길 조성 주민 반대 가장 거세
구, 올해 말까지 용역 진행…주민설명회 고려
박 구청장 “주민들 반대에 용역 결과 부정적이면 중단”

 

인천 남동구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소래관광벨트 조성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래포구 일대에 소래관광벨트를 구축해 레일바이크와 관광유람뱃길을 조성하고, 수인선 하부공간과 해오름광장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레일바이크는 지난해부터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반대가 컸다.

 

앞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는 공고가 올라오자 몇몇 주민들은 직접 참여한 화면을 캡처해 레일바이크 조성에 반대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남동구 논현동에 사는 A씨는 “레일바이크를 조성하면 소음과 분진 등이 발생해 생활환경을 헤치는 것은 물론 경관도 훼손된다”며 “혈세만 낭비하는 사업일 뿐”이라고 말했다.

 

인천YMCA 등 시민단체도 올해 초 구에 레일바이크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반대 의견에도 일단 구는 올해 말까지 예정된 용역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민설명회 개최 등도 고려하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도 주민들의 반대를 알고 있다. 그는 주민들의 반대가 많아 용역 결과가 부정적이면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 세운 공약”이라며 “만약 주민들의 반대가 계속되고, 용역에서 수익성과 환경성 등에 문제가 있다고 나오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소래포구 해오름광장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과 군자대교를 거쳐 연수구 송도동까지 이어지는 레일바이크 둘레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 경기신문/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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