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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생태교육센터 이랑, 서구 국제대로 방음벽에 조류 충돌 저감 스티커 부착

2021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37마리 사체 발견
인천시, 관련 조례 제정…강제성 없어 제도‧예산 無

 

인천녹색연합이 생태교육센터 이랑과 지난 1일 서구 가정동 국제대로 투명 방음벽에 조류 충돌 저감 스티커를 부착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제대로 방음벽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37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조류 사체 중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새매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시민들의 모금과 환경부 지원 사업으로 구월아시아드선수촌아파트 8단지 방음벽에도 스티커를 부착했다.

 

스티커 부착 이후 사후 모니터링 결과 조류 충돌 사체 발생률이 90% 이상 저감했.

 

이들은 오는 9월에 서구 왕길역 근처 중봉대로 방음벽에도 충돌 저감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에선 방음벽에 부딪혀 죽은 야생 조류가 978마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해 10월 야생 조류 충돌 저감 및 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지만 강제성이 없고 구체적으로 조류 충돌을 저감하기 위한 제도와 예산이 없다.

 

강재원 인천녹색연합 활동가는 “시민들이 직접 나서 방음벽에 충돌하는 새들을 구조하고 있다. 이제는 시가 나서 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며 “인천에 있는 방음벽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며, 가장 심각하고 반복되는 지점에 저감스티커 부착을 위한 예산 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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