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투수진의 호투와 경기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kt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8회 빅이닝을 만들며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33승 2무 37패(승률 0.471)로 SSG 랜더스에게 5-9로 패한 6위 키움 히어로즈(36승 2무 39패·승률 0.480)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5위 두산 베어스(35승 1무 36패·0.493)와는 1.5경기 차다.
이날 kt 선발 고영표는 6⅔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7피안타 무자책 무실점으로 7승(4패)째를 올렸고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1⅓이닝 무실점)과 손동현(1이닝 무실점)도 호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 안타(773개)를 친 선수로 기록됐다.
kt는 1회초 수비에서 NC 박민우와 박건우에게 각각 좌전안타와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권희동의 좌익수 뜬공으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 윤형준을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2회까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경수가 좌익수 왼쪽을 가르는 2루타를 친 뒤 강현우의 중견수 오른쪽 1루타 때 3루를 밟아 무사 1,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kt는 계속되는 공격에서 배정대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후 김민혁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박경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따냈다.
고영표의 호투로 무실점 경기를 이어간 kt는 5회말 2사 1, 3루에서 대타 오윤석을 타석에 세우며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오윤석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7회초 NC 선두타자 박세혁과 김주원을 각각 중젼수 뜬공, 삼진으로 돌려세운 2사에서 상대 손아섭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리며 진화에 나섰고 NC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리드를 유지했다.
8회말 김민혁의 볼넷 이후 조용호의 투수 앞 땅볼 타구 때 NC 바뀐 투수 임정호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 3루를 만든 kt는 알포드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와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kt는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1사 2루에서 김상수의 타석 때 NC 투수 배민서의 폭투로 3루주자 이상호가 홈으로 들어와 5-0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초 마운드에 손동현을 올리며 NC의 타선을 틀어막고 무실점 승리를 확정지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