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 동안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찬진 동구청장 취임 1년이 지났다. 그는 취임 초기 소통을 통한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동구 곳곳을 누비며 현장을 방문했다.
또 주민의 소중한 의견이 담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학부모·주민·상인·어르신 등 각계각층과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큰 노력을 기울였다.
민선 8기 공약은 ‘원도심 동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정비사업 지원’을 비롯해 ‘만석·화수부두 활성화를 통한 관광화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등 5개 분야 20개다.
올해 6월 기준 공약 이행률은 55.96%를 달성했다.
특히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동구형 통합 복지 플랫폼 구축 ▲어르신의 행복을 위한 품위유지비 지원 사업 확대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확대 지원 ▲건강 취약계층 의료서비스 확대 등 5개 공약사항은 이미 추진을 완료했다.
지난 1년이 동구 발전을 위한 계획 단계였다면, 앞으로 남은 3년은 동구 미래 발전을 위한 실천 단계이자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시기다.
동구는 해안을 접한 도시이지만, 바다로의 접근이 단절되고 친수공간이 부족하다. 이에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2단계 구간 사업을 마친 만석·화수 해안산책로에 주차장과 루프탑 전망시설을 갖춘 복합건축물을 내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화수부두 일대는 첨단산업과 문화, 해양관광 시설이 어우러지는 도시재생 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동구는 노인 인구 비율이 인천에서 3번째로 높다. 노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추진했던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예방 접종’과 ‘무료 골다공증 검사’ 대상을 기존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원 대상도 7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당화혈색소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스케일링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문화 향유에 목말랐던 주민들을 위한 축제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 2차례에 걸쳐 화도진 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3월에는 현대시장 방화 사건으로 인해 많은 상인이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낙후된 시설을 재정비하고,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행정체계 개편 등 지역 발전과 주민 생활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졌다.
특히 동인천역 북광장의 주취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민·관 합동 대책반’을 꾸려 특단의 조치도 강구하고 있다.
김찬진 구청장은 “동구는 인천을 대표하는 중요 도시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며 “그러나 명확한 도시발전 방향을 설정하지 못해 발전 동력을 잃고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지만 강한 동구,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동구를 만들어 구민이 행복한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