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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재개 앞둔 ‘동탄인덕원선’ 해결 과제는?

2021년 착공 후 정차역 추가로 사업비 4000여 억 원 증가
지난해 8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정...공사 중지
개통 2028년 변경 유력, 올해 공사 재개 예정
일부 환풍구와 정차역 출입로 위치 변경 요구

 

경기남부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동탄~인덕원 철도 노선(동인선) 공사 재개를 앞두고 지역별로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동인선 사업은 총 2조 8329억 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화성 동탄에서 안양 인덕원을 잇는 37.1km의 복선철도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1년 4월 1·9공구부터 턴키방식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용인과 수원, 안양 등 4개 정차역이 추가로 포함되면서 사업 비용이 4000여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정이 내려져 공사가 중지돼 공정률이 3.6%에 불과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동인선 개통 시점을 2028년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오는 8월 사업 적정성 재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동인선 공사 재개를 앞두고 지역사회는 입장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조속한 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있는 동인선 범시민연합 관계자는 "5개 지자체의 지역 주민들의 20년 숙원사업"이라며 "대상지는 교통 불편 지역으로, 개통되면 주민들이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수원시 영통구 시민들은 9공구 환풍구와 정차역 출입로 위치 변경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영통구 주민 A씨는 "환풍구 공사가 이뤄지면 인근 아파트 밀집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몇 년간 비산먼지와 소음, 교통체증에 시달려야 한다"며 "공사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벗어난 녹지 등 외곽지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9공구 환풍구 공사 예정지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와 경기도는 여론을 수렴해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되고 공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원, 용인, 화성, 안양, 의왕 등 5개 지자체와 함께 협력해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검토에 의해 기존 사업 계획이 크게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며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설계에 따른 공사 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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