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6.8℃
  • 구름조금강릉 27.4℃
  • 구름많음서울 27.7℃
  • 맑음대전 28.7℃
  • 맑음대구 27.0℃
  • 맑음울산 27.6℃
  • 맑음광주 25.4℃
  • 구름조금부산 28.9℃
  • 구름조금고창 25.8℃
  • 구름많음제주 29.0℃
  • 구름조금강화 26.8℃
  • 구름조금보은 25.4℃
  • 구름조금금산 26.8℃
  • 구름조금강진군 26.5℃
  • 구름조금경주시 26.4℃
  • 구름조금거제 27.8℃
기상청 제공

안양 호계동 주민 "호계 장례식장 건립 추진 결사반대"

 

국내 굴지의 상조회사가 안양 호계동에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해 인근 주민들과 시의회에서 반발하는 가운데 주민들도 장례식장 건립을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호계 장례식장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2일 안양시청에서 여·야 시·도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안양시는 주민들을 철저히 배제한 채 밀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례식장 허가신청을 당장 반려시키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시가 지난 2019년 2월 장례식장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해 더 이상 장례식장 건립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시가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소리, 소문 없이 최근 건축위원회를 열고 현재 건축허가를 내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허가신청이 접수된 뒤 8일이 지나 주민들에게 알렸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시민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최대호 시장의 말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말인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상조회사의 입장만 대변하는 시의 행태도 지적했다.

 

이들은 “건축위원회와 허가신청이 접수된 지금까지 그 어느 단계에서도 주민들의 생각에 공감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체념하고 허가를 내줄 수 밖에 없다는 시의 태도에 배신감마저 든다”며 “시민을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입장만 대변하는 시에 시민으로서 수치심과 모멸감까지 느껴진다”고 분개했다.

 

비대위는 “최 시장은 지금이라도 주민들 앞에 나와 현재 상황 설명과 힘께 공개사과를 하라”면서 “주민의 말을 무시하고 허가절차를 계속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