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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복 옹진군수 “사람 모여드는 옹진 만들 것”

최우선 과제는 ‘인구정책’…지난해 말 271명↑
교통 불편 해소…백령 대형여객선 도입 의지

 

“희망이 실현되는 2년 차를 준비하겠다.”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문경복 옹진군수는 최우선 과제로 인구정책을 꼽았다. 옹진군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인구감소지역이다. 2017년 2만 1573명의 인구를 정점으로 매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문 군수는 취임부터 인구정책 전담팀을 신설했고, 지난해 말 인구가 271명 늘었다.

 

옹진군은 섬만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섬이 활기를 띠기 위해선 섬을 오가는 사람과 물류가 늘어야 한다. 그만큼 교통 편의는 군민들에게 중요하다.

 

군은 서해5도를 오가는 대형카페리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이어 공모에 실패하자 마지막 카드로 결손금 지원을 꺼냈다. 사실상 준공영제 선언이다.

 

백령~대청~소청도를 오갈 497톤급 푸른나래호가 7월, 493톤 덕적~자도 직항선은 내년 취항할 예정이다.

 

하늘길도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백령공항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사전절차가 마무리되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항을 밝혔다.

 

백령공항 예정지는 전부 옹진군 소유로 개항을 앞당길 수 있는 여건이다. 토지매입절차가 필요 없는 만큼 군은 2027년 개항을 건의할 예정이다.

 

물류와 유통, 골프장, 호텔 등 백령공항 주변 개발 기본계획도 완료됐다. 백령공항 개항에 맞춰 관광, 물류, 문화의 중심 섬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옹진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비경을 품고 있다. 섬의 특성을 살린 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신시모도 보물섬 문화광장이 개장했고, 연평 커뮤니티 복합센터와 영흥~덕적 해상보행교 사업도 마무리 단계다.

 

내년에는 더욱 많은 시설이 문을 연다.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센터, 덕적도 자연휴양림, 백령 복합 커뮤니티센터, 소야도 폐교 활용 문화재생 소야랑, 자월도 달빛바람천문공원이 준비 중이다.

 

신규 관광 상품도 출시했다. 지난달 처음 선보인 옹진섬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해 대표 해수욕장의 명성 되찾기에도 팔을 걷었다.

 

서포리·십리포·장경리·떼뿌루·밧지름·능동자갈마당 해변에 풀장, 경관조명, 야영장, 해안데크 등 약 240억 규모의 해수욕장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사업도 이어진다.

 

군은 전국 최초로 섬 약국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 덕분에 약국이 없던 백령도에 지난 4월 약국이 새로 개업했다.

 

노후된 병원선도 교체할 예정이다. 새 병원선은 269톤 규모로, 물리·집중 치료실을 보강해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공공목욕탕도 섬 지역만의 특별한 정책이다. 올해 연평을 시작으로 내년 백령, 대청, 덕적, 자월에 목욕탕이 완공된다.

 

문경복 군수는 “더 큰 옹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전에 볼 수 없었던 사람이 모여드는 행복하고 풍요로운 옹진을 전 공직자, 그리고 군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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