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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0만 붕괴 시작된 남동구…재개발 기대에 인구정책 담당 無

지난달 말 기준 49만 9891명…2012년 이후 50만명 선 첫 붕괴
매년 인구 감소 추세…구, 올해 말 시작될 입주‧재개발‧재건축 기대
인구정책 담당 없어…총무과 인구통계, 기획예산과 조직 개편 담당

 

인천 남동구의 인구 50만 붕괴가 시작됐다. 하지만 여전히 재개발 인구 유입만 기대한 채 인구정책 담당부서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

 

18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남동구 인구는 49만 9891명이다. 지난 5월 말까지는 50만 534명으로 50만 명을 유지했지만 결국 한 달 뒤 49만 명 선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 말 50만 665명을 기록하며 인구 50만을 넘은 뒤 처음으로 붕괴된 것이다.

 

남동구 인구 감소 추세는 2020년부터 꾸준했다. 2019년에는 54만 5131명까지 올랐지만 2020년 53만 6938명, 2021년 52만 9200명으로 매년 1만 명 가까이 줄었다.

 

올해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구 증가 없이 꾸준히 감소 현상만 나타났다.

 

특히 올해 초 인천시에서 발표한 ‘2020~2040년 인천시 군구별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2030년 기준으로 인구가 지금보다 줄어들 자치구에 남동구가 선정되기도 했다.

 

인구 45만을 2년 연속 넘지 못하면 구는 실‧국을 3~5개로 줄여야 한다. 현재 남동구에는 정책기획국‧행정국‧재정경제국‧복지국‧환경교통국‧도시국 6개 국이 있다. 또 인구 50만을 넘지 못하면 부단체장 직급은 하향된다.

 

그러나 남동구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인구 감소를 일시적 현상으로만 보고 있다.

 

오는 11월 1115세대가 들어설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을 시작으로 구월2지구 등이 재개발‧재건축 영향을 받아 인구 50만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남동구의 기대가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다. 지난 2020년 인구 50만이 붕괴된 부평구도 재개발‧재건축에 기대를 걸었지만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동구는 인구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조차 없다. 현재 남동구는 총무과에서 인구통계를, 기획예산과에서 조직 개편 등을 맡고 있는 게 전부다.

 

반면 부평구‧서구‧계양구‧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은 인구 감소를 우려해 인구정책 종합계획 등을 세우는 담당부서를 따로 뒀다.

 

종합계획을 통해 대상별·지역별·연령별로 나눠 맞춤형 인구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조직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며 “조직 개편 때 인구 정책 담당부서 마련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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