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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관광산업, 경기도 주력 산업으로 육성해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길

  • 등록 2023.07.27 06:00:00
  • 13면

경기도는 관광지로서의 입지가 매우 좋다. 매력 있는 관광자원 또한 널려있다. ‘경기도에서는 한국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지난 5월25일자 본란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경기도는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두루 갖춘 뛰어난 관광지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인천항, 평택항이 지척에 있다. 육상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전철이나 대중교통 노선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

 

갯벌을 품은 바다와 수려한 산, 그림 같은 섬이 올망졸망 붙어 있는가하면, 기름진 평야가 펼쳐져 있다. 그러니 산해진미를 만들 수 있는 식재료도 다양하다. 수원 화성과 남한산성 등 세계유산과, 제부도 갯길, 용주사와 융‧건릉, 파주 임진각 등 역사유적과 자연 경관 조건이 어우러져 있다. 따라서 경기도와 경기도관광공사는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했다. 지난 2019년 수립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크게 분류하면 한류 활용 관광상품 개발, 20~30대 개별관광객 공략을 위한 온라인ㆍ미디어 마케팅 강화, 교통불편 해소 등이다.

 

기존 역사, 체험 탐방지 외에 드라마 촬영지, 국내 아이돌그룹과 연계한 관광지 등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과 홍보를 위해 나름 노력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외국인이 바라보는 경기도 관광의 매력’을 소개하는 경기관광 외국인 누리소통망(SNS) 서포터즈도 활동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가 최근 태국 현지에서 ‘경기관광’을 알리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고, 정부도 올해와 내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 도의 기대도 크다.

 

그런데 경기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경기신문(24일자 1면, 경기도 관광전략은 오직 홍보?…외국인 관광객 발길은 ‘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방문율은 10.7%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13.4%와 비교하면 2.7%p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방문율은 81.8%에 같은 기간 4.3%p 증가했다. 부산의 방문율은 15.6%에 3.0%p 증가했다. 도의 외국인 관광객 대상 사업이 현장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도는 새로운 관광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홍규선 동서울대 교수는 경기신문 3월 13일자 ‘우리의 관광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제하의 글에서 경기관광의 문제점을 짚고 활성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외래 관광객의 80% 이상은 전부 서울에서 투숙하며 관광하고 있다”면서 귀중한 관광상품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직속 ‘관광객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팀’ 가동 △관광산업 육성 위한 ‘경기도 캠핑산업 발전위원회’ 기구 신설 △성남 서울대분당병원, 차의과대학병원 등과 수원의 아주대병원 등 대학 종합병원 등의 고급 의료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의료관광객 유치 전문기구’ 신설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교통 편의성 문제, 쇼핑관광 상품 문제 등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실태조사마저 중단됐다고 비판한다. ‘관광 명소 방문’ 이외에는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경기관광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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