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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8월 초 찜통더위 지속된다…취약계층 온열질환 주의

올해 온열질환자 51명 발생
비 온 뒤 폭염에 노숙인 밀집지역·쪽방촌 순찰

 

한동안 찜통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관계기관들이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발생 주의를 당부했다.

 

3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의 아침 최저 기온은 24도, 최고 기온은 33도다.

 

지난 28일 오후 4시부터 폭염경보가 내려져 31일 오후 5시 현재 인천 강화·옹진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날씨 예보를 보면 8월 1일 인천의 오전 평균 기온은 26도, 오후 최고 기온은 34도다. 2일이 26도와 32도, 3일 26도와 32도, 4일 26도와 31도, 5일 26도와 32도, 6일 26도와 32도, 7일 25도와 31도로 당분간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지속된다.

 

최고 기온 33도를 넘어섰던 지난 30일 인천소방본부에는 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17분쯤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도로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쓰러져 있던 60대 남성에게 얼음조끼를 입혀 병원으로 이송했다.

 

오전 10시 28분쯤 중구 중산동에선 축구를 하던 30대 남성은 손발저림 증상 등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고, 계양구 목상동에서는 오전 11시 48분쯤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이 가슴에 불편감을 느껴 그늘에 앉아 있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31일 오후 3시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모두 51명이다.

 

시는 무더위가 이어지자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올해 하절기 노숙인·쪽방 주민 보호대책 기간은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한여름인 7~8월은 집중보호기간으로 정했다.

 

시는 공무원과 노숙인시설 종사자로 구성된 ‘공동대응반’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거리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을 주기적으로 순찰하며, 거리 노숙인에게는 건강 상태 확인·긴급 구호 물품 지급·무더위쉼터 운영 및 안내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취약계층인 독거노인은 안심폰 서비스를 통해 생활지원사가 수시로 모니터링 중이다. 지난해 기준 독거노인 8621명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환자가 발생하면 빠르게 이송해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하고 있다”며 “(폭염 시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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