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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김익래 전 회장 친형도 'SG발 주가 폭락 전' 대량 매도

150억 원 어치 다우데이타 주식 매도
키움증권 "김 전 회장 매도와 무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친형도 주가 폭락 전 150억 원어치의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도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증권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김 전 회장의 친형 김 모 씨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4월 초까지 다우데이타 주식 33만 주를 매도한 정황을 포착했다. 다우데이타는 다우키움그룹의 지주사로 지난 4월 SG증권 발 주가폭락 사태에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 중 하나다.

 

금융감독원은 김 씨의 거래 배경엔 김 전 회장의 미공개 정보가 있을 것으로 보고 검찰에 그간의 수사 자료를 넘겼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30일 차액결제거래(CFD) 취급 증권사 중점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키움증권 임직원의 특수관계인이 폭락 사태 전 특정 종목을 150억 원 상당 가량 매도했다고 밝혔는데, 해당 특수관계인이 친형인 김 씨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은 김 씨의 주식 매도가 김 전 회장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4월 초순까지 분할해서 매도했는데 이 중 80% 정도를 3월까지 매도해 김 전 회장과 무관하다"며 "김 씨가 소유한 회사는 2019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친족독립경영을 인정받아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돼 공시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친형인 김 씨의 대량 매도 건까지 드러나면서 김 전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말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2거래일 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해 605억 원을 확보했다. 당시 하한가에 진입한 8개 종목 중 다우데이타도 포함됐는데, 김 전 회장이 시세조종 정황을 미리 알고 주식을 처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장이 일자 김 전 회장은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에서 모두 사퇴했다.

 

이후 검찰은 김 전 회장을 본격적인 수사선상에 올려 지난달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전 회장의 아들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주거지와 키움그룹 전략경영실 직원들의 주거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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