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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세계 평화 수도, 경기만에 건설하자”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경기만 일대를 매립해 UN City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대학교는 주 명예이사장이 지난 2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개최된 K-LDS(Land Development Strategy)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서 '세계 평화의 수도를 경기만에 건설하자'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주 명예이사장은 "경기만 일대(강화도-연평도-가덕도-덕적도-영종도)를 매립해 세계 최대의 항공과 항만 시설을 구축해야 한다"며 총연장 250km의 방조제를 설치하면 서울시 면적의 6.5배인 총 3950km²(약 12억 평)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부지에 세계의 중심 도시인 UN City를 건설해 총 60년간 단계별로 분양하고, 다국적기업과 국제기구를 유치하면 3124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제2국민연금으로 활용하자는 게 주 명예이사장의 주장이다.
 
그는 "현재 UN본부는 특정 강대국에 치우치므로 세계 경제와 인구의 1/3을 차지하는 한·중·일 가운데로 옮길 필요가 있다"며 "미중 갈등의 접점에 위치한 한국을 세계수도로 삼으면 3차 세계대전의 뇌관을 평화의 장으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반도는 4대 강국의 접점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한국에 UN City를 건설하는 것은 전쟁의 뇌관을 제거할 뿐 아니라, 역설적으로 세계가 긴밀하게 협조하고 세계정부를 구현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매립으로 인한 환경 파괴 우려에 대해서는 "선진국들은 간척을 통해 국력을 신장시켰다"며 "네덜란드는 국토의 25%, 중국은 1만 2000km²를 간척해 경제발전을 했고 싱가포르는 2033년까지 820km²로 확장하면 국토의 40%를 간척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는 ▲법인세 완화 ▲하천 준설을 통한 유출수 확보 ▲ 충북 충주시 한강과 경북 문경시 낙동강을 연결하는 경부운하 건설  ▲낙동강 준설토로 가덕도와 다대포를 잇는 방조제 건설 등을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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