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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받은 도움 돌려주고 싶어”…80대 국가유공자, 남동구에 2000만원 기부

연금, 국가유공자 수당 저축한 돈 기부
위기가정 아동 지원, 이웃돕기 각 1000만원

 

인천 남동구가 최근 논현1동에 사는 80대 국가유공자로부터 후원금 2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8일 밝혔다.

 

1943년생인 박중규 씨는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로, 그동안 연금과 국가유공자 수당 등을 저축해 모은 돈을 기부했다.

 

그는 위기가정 아동 지원을 위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8월의 크리스마스’ 사업에 1000만 원을 먼저 기부했다.

 

이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남동구 이웃돕기를 위한 후원금 1000만 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박중규 씨는 “국가유공자로서 지자체 등에 받은 도움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고 싶었다”며 “좋은 취지의 사업에 참여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위기가정 아동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협약을 통해 기부자 후원금에 재단의 매칭금을 1대 1로 더해 저소득 아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또 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후원금은 남동구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시고 지역사회를 위해 큰 나눔을 실천해주신 박중규 기부자님께 감사드린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보훈 가족이 존중받고 예우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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