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현 연수구의원(민주‧비례)은 지역에 사는 모든 부모‧아이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연수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연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지만, 실제 부모와 아이가 느끼는 만족도는 크지 않다”며 “특히 요즘에는 맞벌이 부부가 대다수인데 아이가 아플 때 도움이 되는 의료서비스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아이돌봄 조례와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돌봄 조례는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를 위해 준비 중이다. 맞벌이 하는 부모가 아픈 아이를 돌보기 어려울 때 차량과 병원 동행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보호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용차량으로 아이를 병원으로 옮기고, 접수‧진료‧수납 등을 마친 뒤 귀가까지 전담한다. 아이 상태와 병원 동행 결과는 바로 부모에게 전달된다.
서울‧경기도‧광주 등에서는 이미 시행 중인 서비스지만 인천은 도입한 곳이 없다.
정 의원은 조례안을 만들기 위해 정책지원관들과 함께 다른 지역 사례와 지역 수요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근거를 담는 조례도 준비 중이다. 인천에서는 2021년 중구가 처음으로 이 조례를 제정한 뒤 지난해부터 병원 한 곳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광주‧세종 등에서도 이미 시행 중인 서비스다. 다른 지역의 운영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집행부와 먼저 합의를 거친 뒤 조례에 들어갈 구체적인 규모와 대상 등을 정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와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등을 구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근거를 담은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며 “집행부와의 협의를 통해 체계적으로 조례를 만들어 부모‧아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