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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찾은 영국 잼버리 대원, 길병원서 복막염 긴급 수술…건강 되찾아

고열‧복통 호소…진단 결과 급성춤수염에 의한 복막염
골든타임 넘기지 않아…수술 후 컨디션 회복 중

 

인천을 방문한 영국 잼버리 대원이 현장 의료봉사에 나선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건강을 되찾았다.

 

11일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급성충수염으로 복막염이 생긴 10대 영국인 A양에 대한 복강경 수술을 진행했다.

 

중구 영종도 골든튤립호텔에 머물고 있던 A양은 전날 의료봉사를 나온 길병원 의료진을 찾아가 고열과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A양을 진료한 의료진은 복막염을 의심했고 바로 길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진단 결과 급성충수염에 의한 복막염으로 이미 염증이 복막 안에 광범위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긴급 수술이 결정된 뒤 집도를 맡은 외과 김성민 교수는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복강경 수술에 들어갔다.

 

A양은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고 신속하게 수술을 받아 현재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도 전날 오후 급히 입국해 병원을 찾았다.

 

길병원은 이송부터 수슬 전 과정까지 국제의료센터 전담 코디네이터를 통해 환자와 소통하며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성민 교수는 “수술 전 상태로 봤을 때 통증이 심했을 텐데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병원에 온 덕분에 수술은 잘 끝났다”며 “며칠 더 안정을 취하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병원은 잼버리 참가자들이 모두 퇴소할 때까지 호텔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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