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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축제의 계절을 연다.

‘구리 장자대로 관악 마칭 페스티벌’
‘코스모스 한강예술제’, ‘구리시 빛축제’ 등
8월 26일부터 12월까지 이어 져
백 시장, "새로운 꿈 꾸고 긍정의 기운 얻을 수 있길 기대"

 

축제의 계절이 다가온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도 처서가 지나고 백로를 앞둔 절기앞에서는 기세가 꺽였다.

 

곧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계절,즉 가을을 맞는다.가을은 여행을 비롯해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다.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도 이때 많이 열리고 있다.

 

서울과 인접했고 한강과 맞닿아 있으며 고구려 유물이 가장 많이 출토된 아차산과 국내 최대의 왕릉군 등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도시.

 

볼 것도 많고 접근성이 좋은 구리시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구리 장자대로 관악 마칭 페스티벌’을 비롯해 4년 만에 부활하는 ‘구리 코스모스 한강예술제’, ‘구리시 빛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를 열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리시가 준비중인 축제를 소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구리 장자대로 관악 마칭 페스티벌’

 9월 23일 눈과 귀가 즐거운 종합 예술 선사

 

봄이면 수도권의 예쁜 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구리 장자대로가 오는 9월 23일에는 구리시에서 최초로 마칭 페스티벌이 열린다.

 

마칭밴드는 단순히 연주하면서 행진하는 것만이 아니다. 웅장한 연주와 절도 있는 움직임, 화려한 안무로 입체적인 구성을 가미한, 말 그대로 눈과 귀가 즐거운 종합 예술이다.

 

이번 ‘구리 장자대로 관악 마칭 페스티벌’에는 국내 대표 마칭밴드인 염광고등학교 고적대가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유명 가수의 무대와 현장감 있는 공연으로 거리 예술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33번째 한강 횡단 교량의 ‘구리대교’ 명명을 위한 범시민 촉구 결의대회와 거리 행진도 함께 진행돼 참여형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이번 마칭 페스티벌은 이벤트성 단발 축제로 기획됐다. 구리시는 앞으로도 이렇게 새로운 콘셉트의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들의 여가 생활을 풍성히 하고 시민 만족도를 높여 더욱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4년 만에 다시 찾아온 ‘구리 코스모스 한강예술제’

10월 13일∼15일.평생 학습 축제도 연계해

 

수도권의 대표적인 가을꽃 축제인 구리 코스모스 축제가 올해 4년 만에 ‘구리 코스모스 한강예술제’라는 이름으로 부활한다.

 

 

2001년부터 시작돼 시간적 상징성을 간직한 코스모스 축제는 2013년과 2014년에는 관람객 50만 명을 기록했을 정도로 큰 성황을 이뤘다. 특히 해마다 꽃이 피는 9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관람객이 100만 명에 달하는 구리시의 대표 문화관광축제이기도 하다.

 

한강 최대 코스모스꽃 단지로 위상을 뽐내 온 코스모스 축제는 구리시를 알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시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그러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축제가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 4년 만에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다시 시민들을 찾는다.

 

10월 1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10월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쇼가 예정돼 있다.

 

또한 코스모스 꽃밭과 각종 체험 부스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고 전통시장과 중소기업 제품 홍보부스도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행사로 상생 효과를 톡톡히 보겠다는 계획이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문화도 풍성하다. 지역을 대표하는 각종 먹거리 부스와 푸드 트럭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입맛도 사로잡고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그리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구리시 맛자랑 경연대회를 통해 구리시 음식 문화도 홍보한다. 한편, 이번 축제는 제17회 평생 학습 축제도 연계해 진행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축제의 서막이 일찍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코스모스 축제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분주하게 준비 중이다.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코스모스 향기 가득한 구리한강시민공원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구리 구석 구경 페스타 ‘구구구 축제’

 ‘구리에서 놀구 먹구 재밌구!'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는 ‘구리 구석 구경 페스타’ 일명 ‘구구구 축제’가 열린다. ‘구리에서 놀구 먹구 재밌구!’라는 즐거운 부제가 붙은 ‘구리 구석 구경 페스타’는 구리시 권역별 주요 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10월 20일에는 인창중앙공원에서 중앙권역 페스타가 열린다. 이야기가 있는 공연, 먹거리 부스, 시민 대상 체험부스, 릴렉스존 등이 마련되며, 7080세대는 물론 시민 누구나 참여해 온 가족이 즐기는 축제로 진행된다.

 

이어 21일 남쪽권역 페스타는 ‘젊음, 친구와 연인’을 주제로 장자호수공원에서 펼쳐진다. 잔디밭 영화제, 재즈와 인디·영화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은 물론 청소년 대상 체험 부스, 피크닉존, 먹거리 부스도 빠지지 않고 준비될 예정이어서 청년층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북쪽권역 행사는 10월 22일 갈매중앙공원에서 진행되는데, 아동 중심 공연과 체험 부스, 플리마켓, 벼룩시장, 플레이존, 먹거리 부스 등으로 운영된다.

 

구리시는 이렇게 권역별 지역 특성을 반영해 시민 만족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갈 방침이다.

 

‘통통수이 골목축제’・'광개토대왕 축제’・ ‘갈매동 가족 한마음 걷기축제’ 등

 다양한 동네 축제로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

 

이외에도 다양한 시민 참여 주도형 축제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먼저 8월 26일 왕숙천 생태공원 일대에서는‘제5회 수택1동 왕숙천 주민화합 별빛 축제’가 펼쳐진다. 점등식과 디제잉쇼, LED 대형 달 포토존, 별 공예품 만들기, 천체망원경 해설 체험, 별별 춤꾼 경연대회 등 별빛 축제라는 이름답게 별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9월 16일에는 장자호수생태공원을 배경으로 힐링과 행복의 시간을 누리는 ‘제5회 장자못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전래문화 어울림한마당과 함께 진행해 전통 놀이 체험, 그림그리기 대회, 둘레길 걷기와 주민노래자랑 등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주민센터 수강생들의 공연 등 여러 볼거리를 통해 화합의 장을 만들어,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9월 23일에는 ‘제5회 주민과 함께하는 하나되는 동구동 축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자원순환 인식 개선을 위한 동구 프리마켓과 구리환경교육센터와 함께하는 자원순환 리사이클링 체험활동 등이 운영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동구 프리마켓은 자원순환을 통한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1년간 갈고 닦은 주민자치 동아리들의 작품전시회 및 발표회인 ‘들썩들썩 공연존’, 동구동 기간단체들의 먹거리장터인 ‘냠냠쩝쩝 푸드존’도 운영된다.

 

10월 14일에 열리는 ‘통통수이 골목축제’는 ‘서로 소통하고 젊은 활기가 통통 튄다’라는 스토리를 주제로 구리시에 다양한 골목 풍경을 연출한다. 지역 아티스트들에게 활동의 장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전통놀이 및 공예 체험, 지역 공방 참여와 함께 자치센터 프로그램 공연 등 함께 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10월 21일 구리역 광장에서는 제1회 구리아트페스티벌인 ‘2023 구리문화예술축제’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설치미술과 페이스페인팅, 포토존 등을 포함해 줌바와 비보이 등 다채로운 공연도 예정돼 있다.

 

같은 날(21일) 광개토광장에서는 제3회 광개토축제가 열린다. 그리고 갈매동에서는 10월 28일(예정) 갈매천 3.5km를 걷는 ‘갈매동 가족 한마음 걷기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구리시의 축제는 계속 이어진다

8월 26일 ‘제10회 왕숙천 음악회’ ,11월 25일부터 빛의 향연 ‘구리 빛 축제’ 까지

 

오는 11월 25일부터 한 달간 추위를 잊게 할 ‘2023 구리 빛 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구리 빛 축제’는 도심형 야간 축제를 통해 침체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리광장과 돌다리사거리 등 구리시 주요 시가지 일대에 빛 조형물이 설치되고 야간 경관길이 조성되면 구리시에는 지금까지 없던 아름다운 빛의 길이 만들어지게 된다. 화려한 조명 빛을 배경으로 도시 곳곳에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아름다운 야경으로 낭만을 즐기며 친구와 연인, 가족들과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제격일 것이다.

 

백경현 시장, "시민들이 새로운 꿈을 꾸고 긍정의 기운을 얻을 수 있길 기대"

 

백경현 구리시장은 “문화생활 참여가 쉬운 도시 조성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즐거움을 더해 시민들이 새로운 꿈을 꾸고 긍정의 기운을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8월 26일 왕숙천에서는‘제10회 왕숙천 음악회’가 펼쳐진다. 왕숙천은 포천시에서 발원해 남양주시와 구리시를 지나 한강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구리시는 그간 왕숙천의 수질을 개선해 청정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왕숙천에 수변 무대를 설치해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활용해오고 있다. 그리고 2009년부터 이곳에서 구리시의 여름밤을 산뜻하게 물들이는 음악회를 열어 사랑받고 있다.

 

올해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손준호, 테너 김상진 등이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등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가을에 좋은 사람들과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볼거리가 다양한 구리시의 축제에 함께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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