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가 민선 2기 첫 발을 내딛으면서 국제스포츠교류위원회를 신설했지만 위원장만 뽑아놓고 아직까지 위원회 구성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체육회는 지난 4월 12일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경기도에 국제스포츠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국제스포츠교류위원회를 신설하면서 위원장으로 김경성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을 선임했다.
이원성 도체육회장도 지난해 12월 2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가진 제36대 경기도체육회장 당선인사 자리에서 경기도에 주요 국제대회를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종목단체 회장, 시군체육회 회장단과 도지사 정담회 개최,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장 경기도지사 초청 정담회 개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국제스포츠교류위원회가 신설된 지 4개월여가 지났지만 위원회 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대회 유치가 정치권과 발 맞춰 진행되야 하는 일이지만 현재 국제스포츠교류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제대회 유치 구호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와 라이벌 관계인 서울특별시체육회의 경우 2023년 10개의 국제대회를 서울시에 유치했고 인천시체육회도 2개의 국제대회를 유치했다. 강원도에서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1988년 제24회 하계올림픽을 유치했던 서울시가 2034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국제스포츠교류위원회 구성이 완료되지 않아 지금까지 활동을 잘 못했지만 현재 위원회 구성이 거의 다 됐다"라면서 "위원회 구성만 마친다면 정상적으로 잘 활동 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