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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저온피해 배농가 재난지역 지정 요원

봄철 개화기​ 수정 안돼 75% 농가 피해
재난지역 요청 3개월 넘도록 지정 안돼
시,"피해농가 일상회복위해 최선 다할것"

 

올 3~4월 이상 기온으로 꽃이 고사해 열매를 맺지 못해 큰 피해가 난 남양주 배농가에 대한 재난지역 선포가 아직도 이뤄지지 않아 해당 농가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남양주시에는 3월 말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배꽃 개화 시기가 10일정도 빨라진 상태에서 4월 초에 영하로 떨어져 배꽃이 고사하거나 꽃가루 활력 감소, 수정 불량 증가 등의 과수 피해가 발생해 재배 농가 225가구 중 75%인 169농가는 피해율이 50%이상이나 되는 등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월 16일까지 1차 피해조사를 한데 이어 5월 26일까지 정밀조사를 실시해 국가 재난지원 선포를 위해 농림부의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신청하고 시 차원에서의 지원책을 강구했고 시 의회와 농업기술원, 농협 등에서 현장을 찾아 피해농가지원을 위한 의지를 피력했었다.

 

그러나 정밀조사후 3개월이 넘도록 아직 재난지역 지정이 이뤄지지 않아 피해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일부 농가들은 생활지원자금 대출 등을 통해 농약 살포나 제초작업 등 영농비를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난지역이 되면 피해정도별로 산정되는 재난종합지수가 300이상인 농가에 대해서는 지수에 따라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되게 된다.

 

한편, 시는 이처럼 재난지역 지정이 지연되자 예비비 1억2600여만 원을 편성해 의회의 승인을 거쳐 이달 1일부터 농협을 통해 225농가 153ha에 대해 작물보호제, 영양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과 관계자는 "상품성이 낮은 열매도 착과를 유지시켜야 내년 생육에 도움이 되므로 병해충 방제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 지원금을 편성했다"면서 "재난지역 지정 등 피해농가에 일상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진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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