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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앞둔 인천 소래포구…후쿠시마 오염수 불안 속 기대 품는 상인들

15~17일까지 소래포구축제 진행…상인들, 수질 검사 홍보 진행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입구 ‘수산물 안전 신호등’ 설치
“오염수 방류 이후 어시장 타격…축제 계기로 신뢰 회복 목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위기를 맞은 소래포구어시장 상인들이 다음 주 열리는 축제에 기대를 품고 있다.

 

6일 남동구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일대에서 ‘제23회 소래포구축제’가 열린다.

 

소래포구축제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2021년에는 비대면으로 개최했고, 지난해 비로소 대면으로 진행해 4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하지만 지난달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에 방류되며 어시장 상인들은 더 큰 위기를 맞았다.

 

구는 오염수에 대한 구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소래포구 수산물을 대상으로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오염 지표인 요오드‧세슘 검사를 주기적으로 의뢰하기로 했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입구에 ‘수산물 안전 신호등’도 설치해 관련 상황을 알리고 있다.

 

구와 상인들은 오염수 방류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 어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축제 첫날에는 수산물 요리경연대회, 서해안풍어제, 풍물단길놀이, 군악대공연, 꽃게‧새우 로봇댄스, 창작 기획공연 등을 진행한다.

 

개막 축하공연 후에는 300대의 드론을 이용한 드론쇼도 연다.

 

둘째 날에는 어죽시식회, 소래버스커콘서트, 소래노래방, 어린이 바다 인형극, 바다 시네마 콘서트, 소래인 영상제, 소래힙한 콘서트 등이 준비돼있다.

 

마지막 날에는 수산물 경매행사, 여성합창단 공연, 남동인 콘서트, 어린이 바다 EDM파티, 소래 재즈콘서트, 불꽃놀이 등으로 마무리한다.

 

주말인 둘째 날과 마지막 날에는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하늘정원과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버스킹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에일리, 자이언티, 다비치의 축하공연도 볼 수 있다.

 

소래포구축제 대표프로그램인 꽃게낚시, 대하맨손잡기, 어린이보트낚시를 비롯해 어린이 머드체험 등의 경험도 가능하다.

 

상인들은 축제 기간 동안 관광객들에게 오염수 수질 검사 등의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용희 소래포구전통어시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오염수 방류 이후 1만 5000원 하던 꽃게가 7000원으로 떨어지는 등 어시장이 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손님들이 소래포구 수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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