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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대승 기쁨 잠시…태국과 2차전 집중하는 황선홍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전철 밟지 않을까 경계
한국, 태국과 2차전 승리시 조기 16강 진출 확정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1차전 9-0 대승의 기쁨을 뒤로한 채 태국과 2차전에 집중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30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2차전에서 태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에서 9골을 몰아치며 E조 1위에 올라있다. 같은 조의 바레인과 태국은 1-1로 비겨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강인이 아직 합류하지 않은 상태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격파한 한국은 강력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정우영(슈투트가르트·3골), 조영욱(김천 상무·2골), 엄원상(울산 현대), 박재용(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1995·이상 1골) 등 공격수들이 돌아가면서 득점을 올렸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이다.

 

한국은 21일 오후 이강인이 합류하면 ‘완전체’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다만 이강인은 E조 2차전에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이 태국과 2차전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16강 티켓을 손에 넣는다. 태국과 바레인이 1-1로 비겼기 때문에 2승을 수확하면 조 2위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의 수는 없다.

 

그러나 황선홍호는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김학범호의 여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대회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김학범호는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서는 거짓말처럼 졸전을 펼치다가 1-2로 졌다.

 

황 감독도 쿠웨이트전 직후 “자신감은 갖되 나머지는 다 잊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쿠웨이트와 경기 이후 단 하루의 휴식시간 밖에 없는 한국은 이틀 만에 치르는 태국 전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앖다.

 

항저우의 무더운 날씨와 빡빡한 대회 일정 속에서 선수단의 체력안배는 곧 성적으로 이어진다.

 

체력적인 면에서 한국은 태국보다 조금 더 우위에 있다. 쿠웨이트전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친 한국은 선수교체를 적극 활용하며 선수단의 체력관리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한국이 2차전에서 태국을 꺾고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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