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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조혈세포이식병동 문 열어…국내 최초 무균 1인실 보유

이식실 4개, 무균실 11개…각 병실‧복도에 개별 양‧음압 시스템
이식실, 조혈세포이식 시행 환자 입실
무균실, 감염 위험 높아 역격리 필요한 환자 대상

 

가천대 길병원이 17층으로 이뤄진 인공지능병원에 혈액암 환자 치료를 위한 최첨단 조혈세포이식병동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식병동은 4개 이식실과 11개 무균실로 구성했다. 길병원은 국내 최초로 15개 병상 모두를 무균 1인실로 운영한다.

 

이식병동은 조혈세포이식과 항암치료 등 혈액암 치료를 위한 첨단 감염관리시스템을 갖췄다.

 

이식실은 조혈세포이식을 시행하는 환자가 입실 대상이다. 무균실은 백혈구가 감소돼 감염 위험이 높아 역격리가 필요한 환자가 사용한다.

 

길병원은 외부 감염원으로부터 격리가 필수적인 혈액암 환자들을 위해 1인실 운영을 비롯한 감염 관리 분야에서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각 병실과 복도 등에 개별 양‧음압 시스템을 동시에 갖췄다. 평소에는 양압 구조로 외부의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데, 감염 상황에서는 음압으로 변경할 수 있는 시설도 도입했다.

 

병동과 각 병동을 출입할 경우 감염 관리를 위한 인터락 기능이 포함된 전실도 설치했다.

 

간호 스테이션에서 각 병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온도‧습도 자동제어시스템 등도 가동한다.

 

장기 입원에서 비롯되는 심리적인 우울과 불안을 낮추기 위한 병동 구성에도 신경 썼다.

 

조혈세포이식 환자의 경우 최소 3주, 급성백혈병 환자의 경우 6주 이상 병동 외 출입이 제한된다.

 

이에 환자들이 입원생활 중 무료함을 달래고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는 휴게실도 별도로 마련했다.

 

길병원은 조혈세포이식병동에 이어 올해 말에 CAR-T세포이식센터도 개소할 예정이다.

 

CAR-T 치료제는 정상 세포 손상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암 세포를 없앨 수 있는 새로운 암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 시스템과 AI를 활용한 감염 예측‧관리 시스템 등 환자 편의와 진료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혈액 질환 치료를 위해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조혈세포이식병동 운영과 향후 CAR-T 세포이식센터 운영으로 새롭게 각광받는 세포치료에도 완벽하게 대응하며 환자들에게 국내 최고의 치료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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