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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담대·전세대출도 '모바일'로 손쉽게 갈아탄다

금융위, 대환대출 플랫폼 적용 대상 확대
실시간 시세 확인 어려운 오피스텔 등 빠져

 

이르면 내년부터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하 아담대)과 전세대출의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신용대출에 한해 서비스 중인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의 대상을 아파트 주담대와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 5월 말부터 가동 중인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은 소비자가 과거 은행, 저축은행, 카드, 캐피털사 등에서 받았던 대출을 더 나은 조건의 다른 금융회사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총 1조 5849억 원(6만 7384건)이 이동했으며 평균 금리하락 폭은 1.5%p, 총 이자절감액은 300억 원 이상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가 앱으로 손쉽게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대출비교 플랫폼(주담대 19개 및 전세대출 16개, 잠정)과, 소비자에게 대출상품을 제공할 금융회사(주담대 32개 및 전세대출 22개, 잠정)가 참여하는 온라인 대환대출 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은행뿐만 아니라 보험사, 저축은행, 여전사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신규 주택 구입‧생활안정 자금 마련 목적의 아담대로 대환 대상을 확대한다.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등은 담보를 평가하는 가격 확인이 즉각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워 이번 대상에서 빠졌다. 그럼에도 전세대출은 집값 자체가 중요하지 않은 만큼 오피스텔 등 모든 주택이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15분 정도면 앱 설치부터 대환대출 계약까지 가능했던 신용대출과 달리 아담대,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2~7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금융사 직원이 직접 주택 시세, 임대차 계약, 보증요건과 대출 규제 등을 확인해야 해서다. 주택 근저당권의 설정 및 말소 업무를 담당하는 법무사의 업무는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도록 간소화된다. 갈아타기 과정에서 고객이 원한다면 영업점을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진창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주담대를 받을 땐 여러 가지 서류를 확인하고 대출 규제와 관련 내용 등 고객이 궁금한 점이 많을 것"이라며 "그만큼 은행과 대화가 많이 필요해 (주담대를 비대면으로만 갈아탈 수 있게 된다고 하더라도) 영업점 방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대출금리 비교 및 갈아타기가 쉬워지면 금융사의 금리경쟁이 촉발되며 금리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금리 인하 경쟁이 최근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신 국장은 "대환대출 인프라는 낮은 금리로 갈아타게 하는 것이 목적이지, 새로운 대출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며 "총량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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