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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실탄 가진 채 출국 시도한 미국인 2명 적발

실탄 소지 고의 여부 부인…출국 전 1차 조사 마쳐

 

인천국제공항에서 실탄을 가지고 해외로 출국하려던 미국인 남성 2명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3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국인 40대 A씨와 6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6시 1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기내 수하물에 권총용 실탄 1발을 가방에 넣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1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A씨는 국내에 한 달 넘게 머문 뒤 일본 도쿄행 비행기를 타려고 출국하는 과정에서 45구경 실탄을 보유한 사실이 적발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하물이 실탄에 들어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3시 2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권총용 실탄 2발을 가방에 넣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16일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B씨는 미국 시애틀행 비행기를 타려다가 38구경 권총탄 보유 사실이 적발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총기 면허 소지자인데 연습용으로 사용한 실탄이 가방에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탄 3발을 압수한 뒤 A씨와 B씨가 출국하기 전 1차 조사를 마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미국 연방항공안전청(TSA)에 항의서한을 보내 한국발 여객기 탑승자에 대한 보안강화를 주문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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