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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위기임산부 핫라인 개시…돌봄부터 민관시설 연계까지

임신중절·유기·입양 갈등 24시간 익명 상담
심리·주거 문제 지원…아동보호체계 연계도
“심리적 안정 도모하고 사례관리 면밀히”

 

경기도가 예기치 않은 임신과 출산 등으로 고민하는 미혼모 등 위기에 놓인 임산부 누구든 24시간 익명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을 13일부터 운영한다.

 

위기임산부는 가족 등으로부터 은둔·고립돼 임신중절, 유기, 입양 등 임신·출산에 갈등하고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다.

 

도는 이들의 출산과 양육 문제, 보호(주거) 문제에 대해 직접 통화, 카카오채널 등 누리소통망을 통해 24시간 상담 또는 상담사가 직접 찾아가는 상담을 제공한다.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 사무소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 ‘광명 아우름’에 설치, 4명의 전문 상담사가 상주한다.

 

도는 상담을 통해 ▲공감·살핌, 생명 존중, 자존감 등 심리·정서의 변화 ▲임신·출산 진료비 ▲심리·정서 치료 ▲신생아 양육 용품 ▲건강관리 ▲아이돌봄서비스 및 보호 ▲법률지원 ▲교육지원(대안학교) ▲직접 양육이 불가피할 경우 아동보호체계 등을 연계 지원한다.

 

특히 도는 안심상담을 통해 발굴된 위기임산부에게 기존 지원 정책들을 적극 연계한다.

 

구체적으로 학·취업 등 자립지원을 위해 대안학교의 교육과정 이수 연계로 교육 단절의 위기를 해소하면서 진로·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양육 환경의 안정화를 위해 도내 미혼모자 복지시설(출산지원시설 4개소) 및 퇴소자 자립지원금 1500만 원, 매입임대 주거지원 등을 적극 활용한다.

 

아울러 안심상담 핫라인을 중심으로 시·군 가족센터, 다문화가족 거점기관, 미혼모자 복지시설, 아동일시 보호소, 한부모가족 거점기관 등 민·관 공동대응체계를 마련, 임신·출산·양육 사각지대를 방지한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위기임산부와 영아 보호를 위해 관련 전문가, 기관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나를 알리지 않고, 나의 상황을 이해하고 귀담아 들어줄 상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 핫라인 설치를 추진했다.

 

위기임산부들은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사회적 편견을 걱정해 은둔과 고립을 선택하면서 출생 아동 미신고까지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는 설명했다.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위기임산부가 안심상담을 통해 처한 상황, 여건 등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토로하고 상호 신뢰를 통한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인 생각을 위해 상담을 강화하고 면밀하게 사례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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