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군이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강화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이 대상이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은 유천호 군수의 공약이다. 대중교통 수단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노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군에는 지하철이 없어 65세 이상 노인이 대상인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을 못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교통비가 지원되면 노인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이 제작한 교통카드를 충전해 사용하면 분기별로 교통비를 돌려줄 계획이다
교통비 지원 금액은 분기별 최대 4만 5000원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버스요금은 1500원으로 매월 10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밖으로 나가는 버스는 지원되지 않고 군내버스와 마을버스만 가능하다.
앞서 군은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 수요조사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또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강화군 어르신 교통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입법예고 했다.
하지만 시행까지 넘어야 할 절차들이 남아 있다.
군 관계자는 “사회보장제도 협의 중이다. 협의가 완료돼야 준비한 조례를 의회에 제출할 수 있다”며 “지역에 어르신이 많은 만큼 선제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9월 말 기준 강화군민은 모두 6만 9162명으로, 이 중 24%인 1만 6604명이 70세 이상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