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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자 늘어난 독감 환자…인천 학교에 퍼지는 ‘독감주의보’

어린이‧청소년 독감 확산…다른 연령대 대비 유행 ↑
인천시교육청, 감염병 예방 건강 주간…온라인 캠페인 시작
13세 미만 무료 예방접종 가능…14세 이상 유료 접종

 

인천 연수구에 사는 A양(18)은 최근 고열과 오한 증상 등이 나타나자 급히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코로나19를 의심했으나 검사 결과 인플루엔자(독감) 판정을 받았다.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던 A양은 약 2주 동안 고생한 끝에 겨우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었다.

 

A양은 “코로나19 확진이 아니라 처음에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독감도 상상이상으로 아프더라”며 “마스크 해제 이후 날씨가 쌀쌀해져도 잘 쓰고 다니지 않았는데 이제는 나갈 때마다 마스크를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을 비롯한 전국에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독감이 크게 확산되는 추세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7~12세 독감 의심환자는 32.1명, 13~18세 환자는 22.7명이다.

 

지난달에 비해 7~12세 환자는 40%, 13~18세 환자는 29% 감소했지만 여전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행 수준이 높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22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23~24절기(2023년 9월~2024년 8월) 감시사업 시작 후 처음으로 검출됐다.

 

독감은 매년 11월부터 4월 사이 유행하는데,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유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독감 유행 원인으로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를 꼽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며 마스크 착용률이 줄자 면역력 감소로 다시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부터 독감 예방 활동에 들어갔다.

 

우선 학생들의 독감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각 학교에 관련 안내를 시작했다. 독감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13세 미만 학생들은 지역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을 통해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14세 이상 학생들은 유료로 직접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오는 16일부터는 감염병 예방 건강 주간을 맞아 온라인 캠페인 활동을 진행한다. 독감 등 감염병 준수사항과 손 씻기, 마스크 예절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독감 등의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독감은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중요한 만큼 학교 소속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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